삼성증권은 10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환경 및 에너지 정책의 실질적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정관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이 콘덴싱 보일러, 연료전지 등 환경과 에너지 영역에서의 높은 성장성과 2009년부터 미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기술력과 성장성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이 지난 30년간 국내 업계 1~2위를 다투며 시장을 선도한 보일러 전문업체로 에너지 절감과 CO2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콘덴싱 보일러를 1998년부터 국내 최초로 보급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는 환경규제 차원에서 콘덴싱 방식의 보일러를 설치 의무 법제화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20% 수준인 콘덴싱 보일러 매출비중이 높아짐에 따라서 이 회사의 매출은 2012년까지 CAGR 10.6%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경동나비엔이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금년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너지 정책의 실질적 수혜주로서 성장성과 가치를 모두 충족하므로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녹색펀드에 적합한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