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8개월 만에 1000억 달러 ‘재돌파’…달러화 증가 영향

입력 2024-09-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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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6일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거주자외화예금 1004억1000만 달러…작년 12월 이후 1000억 달러 돌파
달러화 예금 55억3000만 달러 증가…수출대금 예치 등 영향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04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9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석 달 연속 증가하면서 작년 12월(1038억8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도 석 달 연속 늘었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55억3000만 달러 증가한 83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주요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예비용 수요 증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로화예금은 7억 달러 증가한 4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은 같은 기간 2억9000만 달러 감소 98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은은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목적 외화의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예금은 엔화 강세에 따른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전월대비 59억2000만 달러 증가한 85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같은 기간 5000만 달러 증가한 15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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