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 92.2%, 9개월來 상승 전환”

입력 2024-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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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6일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발표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 3.3%, 2022년 3분기 이후 증가폭 최대
GDP 대비 기업신용 비율도 9개월 만에 상승 전환

(한국은행)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명목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전분기보다 0.1%포인트(p) 오른 92.2%로 추정됐다. 작년 4분기(93.6%)에 하락 전환하면서 올해 1분기(92.1%)까지 떨어지다가 이번에 다시 오른 것이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3.3%로, 2022년 3분기(4.6%) 이후 가장 컸다.

2분기 명목GDP 대비 기업신용은 112.7%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명목GDP 대비 기업신용 비율도 작년 4분기(113.0%)에 하락 전환한 이후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신용 증가율은 4.5%였다.

이에 2분기 명목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04.9%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 올랐다. 2분기 민간신용 증가율은 2.0%로 명목GDP 증가율 1.7%를 웃돌았다. 작년 3분기 민간신용 증가율(1.2%)이 명목GDP 증가율(1.0%)을 웃돈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증가폭이 더 컸다. 민간신용 증가율은 2022년 2분기(2.1%) 이후 가장 높다.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9%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가계신용 13조8000억 원 △주택담보대출 16조 원 △기타대출 2조500억 원 감소 △판매신용 300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과 주담대의 증가액 모두 작년 3분기(순서대로 17조1000억 원, 17조3000억 원) 이후 가장 크다.

기업신용을 유형별로 보면 △대출 1964조 원 △채권 682조5000억 원 △정부융자 152조9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3.8%에서 3.5%로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전금융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에서 0.36%로, 비은행은 2.15%에서 2.12%로 각각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은행은 0.48%에서 0.46%로, 비은행은 5.96%에서 5.89%로 각각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관련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그간 상승세를 지속해왔던 연체율 한편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대출은 전년동기대비로는 비은행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은행의 경우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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