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3경기 연속 홈런…오타니 제치고 MLB 홈런왕 성큼

입력 2024-09-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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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로스엔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합 홈런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저지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딘 크리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4m짜리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는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6호 아치다. 저지는 22일과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저지는 양키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AL)는 물론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어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왕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AL 홈런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44개)와는 무려 12개 차이가 난다.

여기에 최근 무섭게 추격하던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오타니와 격차도 3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줬다. 9월 들어 9차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53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때 저지와 오타니가 홈런 1개 차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저지가 연속 경기 홈런을 때려내면서 다시 달아나고 있다.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을 노리고 있는 저지는 개인통산 한 시즌 두 번째 60홈런에도 도전하고 있다.

저지가 60홈런을 채우기 위해선 남은 5경기에서 4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야 한다. 저지가 이 기간 4개의 아치를 더 그린다면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2022년(62홈런) 이후 2년 만에 다시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에도 3-5로 볼티모어에 패했다. 양키스는 시즌 전적 92승 65패, 볼티모어는 87승 70패로 나란히 지구 1,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는 5경기, 양 팀의 격차도 5게임 차로 양키스가 1승만 추가하면 지구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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