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휴대폰 가입자 올해 최저치 '뚝'…알뜰폰은 최고

입력 2024-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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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회선 수 꾸준히 우상향…증가세는 전년比 둔화
이동통신 3사 회선 수는 올해 처음으로 4750만 개 이하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할인매장 앞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7월 이동통신 3사에 가입한 휴대폰 회선 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알뜰폰 회선 수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일 발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휴대폰 회선(가입자)수가 4746만6995개로 올해 처음으로 4750만 개 이하로 떨어졌다.

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이 2307만6406개로 6월 2310만 8353개 대비 3만개 가량 감소했고, KT 회선이 1344만9041개로 6월 대비 7784개 줄었다. LG유플러스 회선은 929만9096개로 6월 대비 3940개 감소했다.

7월 이동통신 3사의 신규가입 회선 수는 10만6435개로 27만 142개 달하는 알뜰폰 신규가입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같은 달 번호이동 회선 수는 30만 1517개로 25만9834개로 집계된 알뜰폰 회선을 4만1000개가량 앞섰다.

지난해 7월 4783만5668개였던 이동통신 3사 회선 수는 지속해서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반면 같은 달 MVNO(알뜰폰) 회선 수는 936만 5701개로 가입자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뜰폰 회선 수는 올해 연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통신 업계에서는 알뜰폰 가입자가 내년에 1000만 회선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 13% 넘게 회선이 증가했던 2023년 7월과 비교하면 알뜰폰의 성장세는 역시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개월간 알뜰폰의 가입자 회선 수 증가율은 5월 0.3%, 6월 0.64%, 7월 0.72%로 1%를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알뜰폰이 두각을 드러내는 곳도 틈새시장인 4G LTE 시장이다. 7월 알뜰폰 4G 회선 수는 약

878만 9650개로 전체 4G 회선의 40.14%를 차지하고 있다. 4G LTE에서 SKT는 29.48%, KT는 14.67%, LG유플러스는 15.6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G 회선에서 알뜰폰 점유율은 13.43%로 아직 이통 3사에 못 미친다. 5G 회선에서 SKT의 점유율은 39.17%, KT는 29.24%, LG유플러스는 18.15%를 차지하고 있다.

알뜰폰 회선 수는 또 다른 틈새시장 중 하나인 IoT(사물지능통신) 차량 관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차량관제는 주로 완성차 카인포테인먼트에 쓰이는 회선이다. 7월 기준 MVNO 차량관제 회선 수는 681만 3384개로 이동통신 3사의 226만 2432개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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