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가 반등하면서 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 공시 요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은 부인을 뜻하는 ‘특별한 사유없음’ 답변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스닥 시장 일 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회공시를 분석한 결과, 현저한 시황변동 및 풍문 보도와 관련해 상장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가 395건으로 전년동기(377건) 대비 18건(4.8%) 증가했다.
이중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가 약 66.6%로 풍문 및 보도 관련 조회공시(33.4%)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던 증시가 반등하면서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가 243건으로 전년 동기(165건) 대비 47.3%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주가급락에 대한 조회공시는 64.3% 감소했다.
또한 이같은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특별한 사유없음’으로 답변하는 비율이 전년동기 66.1% 보다 68.1%로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이같은 비율이 71.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주가 상승기조 속에서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테마주 열풍 등으로 일반투자자들의 추종매매에 의한 일부 코스닥종목의 주가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시장상황이나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각종 테마 등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적시에 조회공시를 요구함으로써 투기적·뇌동적 매매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며“조회공시제도를 통한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