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로드리,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유력'…맨시티 5연패 먹구름

입력 2024-09-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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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맨시티)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전반 16분에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일어났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아스널전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며 "그는 오랜 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심각하다. 로드리의 고국 스페인에서 정밀 검사를 또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와 회복 시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보통에 따르면 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맨시티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존 스톤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2-2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 맨시티는 로드리의 부상이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로드리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파티와 몸싸움을 펼치다 오른쪽 무릎을 잡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예상대로 급히 의료진이 들어가 확인한 결과 더는 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마테오 코바시치와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견제도 견제였지만 그간의 살인적인 피로가 쌓인 것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 무려 63경기를 소화했다. 로드리의 존재로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스페인도 유로 2024 우승을 거머쥐면서 출전 시간은 더욱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로드리는 18일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가 시즌당 70경기 가까이 치르는 건 좋지 않다. 40~50경기가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다. 경기 수가 늘어난 올해는 80경기까지 뛸지도 모른다"며 "선수들이 피곤하지 않아야 경기력도 좋아진다. 선수들은 휴식이 필수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로써 맨시티는 중원의 핵을 잃게 됐다. 로드리는 2019-2020시즌 맨시티 합류 후 꾸준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0경기에 나서 9골 14도움을 기록했고,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팀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시즌 개막부터 최악의 악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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