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매매가 금융위기 이전 회복

입력 2009-07-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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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11개월만에 10억원대 돌파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10억원선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10억87만원으로 11개월만에 10억원대로 회복했다.

지난 2007년 3월 서초구 아파트값은 최고 10억1830만원까지 솟았다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자 9월 들어 10억원대 밑으로 하락하기 시작, 올 3월에는 9억5755만원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강남구도 최고점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송파구는 2007년 1월 8억6506만원까지 올랐던 아파트값이 지난해 11월 8억원대가 무너지다가 12월말 7억6845만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올 4월 8억원대로 상승하더니 현재는 8억3210만원선을 기록하며 최고점 대비 96%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강남구도 올 1월에는 10억6130만원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11억286만원선이며 양천구는 1월 5억8275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6억2607만원으로 6억원대를 회복했다.

또 경기권 버블지역도 심리적 마지노선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3월 최고 7억원대를 기록했던 분당은 지난해 6월에는 6억원대, 올 2월에는 5억원대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6억766만원으로 6억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4억원대 밑으로 하락했던 평촌과 용인은 현재는 각각 3억8904만원, 3억8706만원으로 4억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공재걸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버블지역 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방침이 이들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심리적 위축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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