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국내 은행권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증권은 KB금융에 대해 기존 4만2000원에서 6만500원으로 44%나 올렸다. 또한 신한지주 역시 3만원에서 4만3500원, 우리금융76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조정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과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을 비롯해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대신증권 또한 외환은행에 대해서 충당금 하회로 2분기 순이익이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같은 호평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이 2% 대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금융주들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금융위기로 인해 그동안 금융주들이 외면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는 최근 순이자마진 회복으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저하 우려가 불식됐고 경상 수준보다는 높지만 직전 3개분기 대비 감소한 대손상각비, 은행 평균 목표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1배로 현 주가 대비 약 20.8%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