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kt, 가을야구 진출 경우의 수는? [주간 KBO 전망대]

입력 2024-09-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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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11-8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자리를 두고 혈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기준 KBO리그 4위 두산 베어스(70승 2무 68패)는 5위 SSG 랜더스(68승 2무 68패)와 1경기 차이, 6위 kt 위즈(69승 2무 70패)와는 1.5경기 차다.

4경기가 남은 두산은 SSG(23일·잠실), NC 다이노스(24일·28일·잠실), 롯데 자이언츠(26일·부산)와의 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다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세인 SSG가 남은 6경기를 전승한다면 4위를 내주게 된다. 최근 SSG는 6연승을 내달리며 한 달여 만에 5위를 탈환해 기세를 올리고 있다.

SSG의 승부처는 23일 두산전이다. 이 경기에서 SSG가 승리한다면 두산과의 승차가 없어지고 남은 경기는 2경기 더 많은 유리한 상황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전 이후론 LG 트윈스, NC(2경기), 한화 이글스를 만나는 데 모두 상대 전적이 뒤처진다는 건 변수가 될 수 있다. SSG는 NC에 3승 11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 LG(4승 1무 10패), 한화(5승 10패)에도 열세다.

만일 SSG가 열세를 뒤집고 5승 1패를 거두면 kt보다 앞서 최소 5위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한때 4위로 순항하다가 두산과 SSG의 막판 상승세에 6위로 밀린 kt는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하다. 특히 21~22일 SSG와의 운명의 2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뼈아팠다.

롯데·키움을 상대로 등 3경기밖에 남지 않은 kt는 남은 3경기는 모두 잡고, 두산과 SSG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린 5위를 놓고 3년 만에 타이 브레이커 단판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1위와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최종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순위 결정전인 타이 브레이커 단판 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에서 타이 브레이커 경기가 열린 건 정규시즌 1위를 놓고 kt와 삼성이 맞붙은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4∼6위 경쟁 팀인 두산과 SSG, kt 모두 올 시즌 무승부가 두 차례라 최종 승률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7위 한화와 8위 롯데는 각각 5위 SSG에 4경기, 4.5경기를 뒤처졌다. 두 팀은 각각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둔 채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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