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만사종관(萬事從寬)/역성장

입력 2024-09-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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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게일 세이어스 명언

“이 생애를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기에 내가 베풀 수 있는 아주 자그마한 것이라도 있다면 지금 즉시 베풀 것이다. 내가 지금 걷는 이 길은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는 길이기에.”

미 프로 축구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하프백이다. 데뷔 첫해 그는 2272 전진 야드와 당시 NFL 기록인 2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해 리그를 놀라게 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은 NFL 기록인 평균 30.6야드로 킥오프 리턴 1위를 고수한 그는 34살의 가장 어린 나이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43~2020.

☆ 고사성어 / 만사종관(萬事從寬)

매사에 관용과 덕을 베풀라는 말. ‘자기를 바로 잡으라’는 뜻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에 나온다. “너그러운 성격이 복을 부른다. 모든 일에 너그러우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萬事從寬 其福自厚].” 만사종관은 실천이고 ‘복이 스스로 두터워진다’는 기복자후는 열매, 즉 복(福)인 셈이다.

☆ 시사상식 / 역성장(degrowth)

인간과 경제 발전의 척도로서 국내총생산(GDP)의 성장 개념을 비판하는 학문적, 사회적 운동이다.

주요 주장은 ‘경제의 무한한 팽창은 근본적으로 지구상의 물질적 자원의 유한성과 모순되므로 GDP로 측정되는 경제성장을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이다. 대신 정책은 생태계와 인간 복지의 지표로서 기대 수명, 건강, 교육, 주택, 생태학적으로 지속 가능한 노동과 같은 경제적, 사회적 지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우리말 유래 / 먹통

먹통은 나무를 후벼 파서 두 그릇 모양을 만들고, 한쪽엔 먹물에 적신 솜을 넣어 두고 다른 한쪽엔 먹줄을 감아 놓아 그 줄이 먹 그릇을 통해서 나오게 되어 있다. 먹통이 지닌 ‘까맣다’라는 이미지를 빌려다가 말이 안 통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경멸할 때 쓴다.

☆ 유머 / 자선모금함의 위력

경찰 면접장. 면접관이 지망생에게 “시위 진압대로서 데모 군중을 해산시키는 좋은 방법이 있나?”라고 첫 질문을 했다.

지망생이 자신 있게 한 대답.

“네, 자선모금함을 들고 가면 간단합니다. 그럼 사람들이 슬슬 피하다가 흩어질 것입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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