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팀 체코리아'로 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루자"

입력 2024-09-20 17:03수정 2024-09-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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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 연설…4대 그룹 총수 동행
양국 TIPF 체결...협력 MOU 14건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며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통해 주요 협력 사업을 논의하겠다"며 "배터리·미래차 산업협력센터 설치, 수소연료전지 협력 확대 등 첨단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경제사절단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한 재계 인사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허세홍 지에스칼텍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

그러면서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첨단화학·소재(Chemistry), 디지털(Digital), 에너지(Energy)가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도출됐다"며 "한-체코 과학기술 협력의 'ABCDE'가 마련된 만큼, 양국 간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프라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고속철도는 '빠르고 안전하다'는 명성을 쌓아 온 만큼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에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총 47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모두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포럼에선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4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정부는 이날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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