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고조 속 상승...WTI 1.5%↑

입력 2024-09-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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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여파로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헤즈볼라-이스라엘 군사적 긴장감 고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분지에서 오일 펌프가 작동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4달러(1.5%) 오른 배럴당 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23달러(1.7%) 상승한 74.88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연준이 0.5%포인트(p)의 금리를 인하한 ‘빅 컷’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소비를 촉진해 에너지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내렸다.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레바논에서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등이 폭발해 최소 20명이 숨지면서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원유는 소수의 주요 산유국 지역에서 생산ㆍ수출되기 때문에 군사적 리스크에 취약하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란이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레바논이 원유 공급 차질의 주요 길목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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