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어닝시즌 모멘텀이 필요하다.

입력 2009-07-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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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막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인하여 뒷심을 발휘하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경기회복 지연과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하였다.알코아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데 따른 부담감이 지수를 억누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도 더욱 확산되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분위기였다. 기업 실적 부담으로 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한 알코아는 급락세를 딛고 3%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 갭하락 이후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도세로 인하여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기관의 강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하였다.외국인들이 전반적인 미 증시의 냉각된 분위기에 주식을 파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매물을 전부 받아주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전고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매도우위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들도 이날은 2천억이상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아시아증시는 미국증시의 급락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일본증시는 지난달 기계주문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엔화 강세로 수출주가 크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저점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국증시는 전일에 이어서 하락세를 지속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인가운데 자국 내부에서의 위구르인의 내분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이었다.

금일 국내시장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그동안 시장의 주도업종 노릇을 하였던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들이 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사흘연속 상승한 것을 비롯하여 LG전자(1.54%), 삼성전기(1.25%), 하이닉스(0.97%)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실적기대감이 예상되는 자동차업종도 평균 2%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현대차가 78000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를 주도하였으며 현대모비스, 쌍용차, 기아차 등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징 테마군으로는 한나라당이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미디어법을 13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미디어법 관련주들이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SBS(8.34%)를 필두로 iMBC(6.20%), YTN(3.12%)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연예인 태진아와 견미리씨가 유증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로이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안철수연구소는 정부 주요기관들이 해킹당하였다는 소식에 상한가 마감하였다.

국내증시의 체력이 예상외로 강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부분에 대한 첫번째 이유는 옵션만기일 시장의 메이저들의 포지션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는 외국인들과 기관모두 하락방향으로 배팅을 하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현 구간에서 주가를 쉽게 하락시킬 수 없는 구조이다. 미국 증시가 하락을 하였지만 돌발적인 부분이 아니었기에 굳이 쌓아놓은 포지션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두번째는 수급이다. 최근에 장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이 이날 매도세를 보였지만 그 규모자체는 크지 않았다는 점과 기관에서 최근 들어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은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금일 5일선을 지지하는 흐름이 나온 만큼 다시 한번 전고점 돌파 시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코스피는 현재비중 30%전략을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50%로 확대하는 전략을 드리며 코스닥은 기존의 50%비중을 120일선 이탈전까지 유지하는 전략을 드린다.

현재 국내증시는 박스권 상단을 지속적으로 돌파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 돌파를 못하는 것은 힘이 약해서도 아니다. 단지 돌파 구실을 찾지 못해서이다. 전고점 돌파가 되려면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여야 하며 어닝시즌에 맞는 코멘트들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은 주식을 매도할 시기가 아니다. 단지 매수할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낚시꾼들이 미끼를 던지고 기다리듯이 말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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