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해외증시 약세와 수급 불안에도 보함 마감

입력 2009-07-08 15:31수정 2009-07-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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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는 수급 불안과 해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8일 전일과 같은 185.00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갭 하락 출발한 선물 지수는 오전 중엔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1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12시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 증가와 더불어 개인들이 매도로 전환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5일 이동평균선마저 붕괴시키며 182.10포인트까지 급락했다.

1시30분 이후 전세는 다시 역전됐다. 개인들이 1000계약 이상 순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고, 외국인 역시 3000계약 이상 순매도에서 1500계약 수준까지 매도를 줄이며 낙폭을 만회, 보합 수준까지 반등했다.

일본 증시가 2%이상 급락하고, 중국 증시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들로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오후 1시30분 이후부터 차익을 중심으로 매수 규모가 늘어나 반등의 촉매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물 시장에선 그 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2000억 가까운 매도를 보였고, 옵션에서는 풋매수를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5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부담 요인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일 선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박스권 상단 돌파 후 다소 쉬어가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견고한 모습이다.”며 “내일 옵션 만기일 영향은 적고 추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여타 국가에 비해 강한 모습으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12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1432계약, 개인은 932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3627계약 증가한 11만9800계약, 거래량은 30만4743계약으로 전일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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