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美 악재에도 약보합 선방

입력 2009-07-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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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쳐 선방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3.18p) 내린 1431.02를 기록해 나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2차 경기부양책 추진 논란,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1420선 중반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옵션 만기일을 앞둔 부담감으로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우기 시작해 장중 1412.68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기관의 순매도 규모 축소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10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7억원, 177억원씩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나흘만에 '사자'에 나선 개인은 21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171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603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56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음식료업과 통신업, 비금속광물, 은행, 전기전자, 보험,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장비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이 1~2% 떨어졌고 유통업, 화학, 건설업, 증권, 금융업,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 제조업, 종이목재가 약보합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현대중공업이 3% 이상 떨어진 가운데 POSCO와 KB금융, 신세계, LG화학이 1%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LG전자가 1% 중반 반등하면서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SK텔레콤, 현대모비스가 1~2% 상승했으며 한국전력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LG전자가 재차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되찾았고 현대 및 기아차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각각 4거래일, 5거래일로 늘렸다.

신성FA는 태양광 모듈 핵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로이는 연예인의 유상증자 참여 및 FCB-파미셀의 김현수 대표 유증 참여에 따른 우회상장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2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7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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