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탐정]동양철관, "사하라 파이프라인건설 참여 사실 무근"

입력 2009-07-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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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 아프리카 3개국이 3일 사하라 사막을 통과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협정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동양철관이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루머가 시장에 돌고 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알제리, 니제르 등 서ㆍ북부 아프리카 3개국이 사하라 사막을 통과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4128㎞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협정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3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연간 300억㎡의 나이지리아산 가스를 유럽 국가들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시장에서 가스 및 수도용 강관 제조업체인 동양철관이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장중 4% 후반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처럼 대규모 공사를 진행할때는 토목 사업을 진행할 건설사들을 선정하고, 건설사에서 송유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나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돼, 동양철관이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거나 공격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동양철관의 한 임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외국 혹은 국내 업체(건설사 등)가 참여해 수주하고, 당사에 송유관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거나 하면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납품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협정한 주체들과 다이렉트로 계약을 체결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토목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사들이 있을테고, 관을 만드는 당사와 같은 회사들의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가 단독적으로 직접 나서서 계약을 체결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업체에서 주문이 들어오거나, 혹은 기존의 중동에서 거래하고 있던 바이어들이 이번 사업을 따낸다면 송유관에 대한 컨택이 들어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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