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15% 워크아웃ㆍ 퇴출 전망

입력 2009-07-08 08:25수정 2009-07-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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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13일까지 1차평가 완료...곧바로 구조조정 착수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차 구조조정 평가 대상 800여곳 중 약 10~15%가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8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여신규모가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 861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오는 1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160여개 평가대상 중 약 15% 정도를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 또는 D등급으로 분류했으며, 신한은행도 100여 곳 가운데 10~15개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70여개 심사대상 중에서 약 10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며, 농협과 국민은행도 다른 은행들과 비슷한 상황이다.

채권은행들은 이번 평가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이 단독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때, 다른 채권은행이 해당기업 대한 여신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자율협약을 고쳤기 때문에 주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9월 말까지 외부감사 대상인 여신규모 30억~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에 대해 2차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말까지 여신규모 30억원 이상의 비외부감사 기업과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여신규모 10억~30억원 규모의 외부감사 대상 기업에 대해서 3차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숨가뿐 일정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우량하고 회생 가능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을 신속하게 지속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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