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2대 훔쳐 광란 질주한 11살 초등생…겁 없는 촉법소년

입력 2024-09-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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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차량 2대를 잇달아 훔치고 도로를 달린 11살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절도·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A 군(11)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스1 등이 보도했다.

A 군은 5일 오후 2시께 충남 금산군 남이면의 한 버스 회사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승합차를 훔쳐 10㎞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 군은 차량 연료가 떨어지자 복대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다른 승용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승용차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A 군을 붙잡았다.

CJB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보면 A 군은 훔친 차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운전 과정 중에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A 군은 운전을 자동차 게임으로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만 14세 이하 촉법소년으로 법적 처벌은 받지 않으나, 수사가 끝나면 법원의 소년부로 넘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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