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형株 삼성효과 잇따라...LG디스플ㆍ하이닉스 등 '후광'

입력 2009-07-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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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이 삼성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뜬금 없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과 시장 기대치를 능가하면서 다른 IT 관련주들이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가시화 되면서 하반기 IT 대형주들이 지수상승의 주도주로 급부상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최대 2조6000억원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일간에 걸쳐 8%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도 2분기 글로벌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연중 최고점을 넘어서는 등 전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제로 LG전자는 경기침체에도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며 2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닉스 또한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영업손실이 지난 1분기 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주가도 호응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개선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 효과와 함께 하위권 업체들과의 경쟁력 차이에 따른 수익성 차별화도 가능하다"며 "반도체 치킨게임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선두업체인 하이닉스가 수혜주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가 노트북과 모니터, TV용 패널 등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4.3조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전분기 대비 304.3% 증가한 74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밸류에이션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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