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근골격계 질환’ 근절 나서

입력 2024-09-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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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부담 공정 근원적 개선

▲기흥사업장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사진제공=삼성전자)

‘환경ㆍ안전ㆍ건강 중시’를 5대 경영원칙의 하나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전 사업장에 걸쳐 근골격계 질환 ‘뿌리 뽑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근절을 위해 DXㆍDS 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을 포함한 개선 TF를 구성,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근골격계에 부담이 가는 제조 공정을 발굴, 개선해 최소화하고 물류 자동화 등을 통해 직원들의 육체적 부담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DS 부문 임직원들에게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해 기흥사업장 6라인 등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DX 부문은 7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5대 기본원칙과 5대 절대 원칙으로 구성한 임직원 안전원칙을 공지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율을 수년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개선한 구조의 웨이퍼 박스를 도입한다. 새로운 웨이퍼 박스는 더 가볍고 잡기도 편해서 작업자의 손목, 손가락 부담을 줄여준다. 이미 일부 현장에 투입해 테스트 중이며, 검증을 완료하면 전량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기흥사업장내 부속의원에 재활의학 전문의를 상주시켜 직원들이 사내에서 외부 전문기관 못지않은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기흥사업장 내 근골격계 예방센터를 최근 리모델링해 규모를 확장했고 상주하는 운동처방사도 2배로 늘렸다.

삼성전자 DX 부문은 생산라인을 갖춘 광주,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부담작업에 해당하는 모든 공정을 조사해 개선하고 있다.

구미사업장의 경우 6~7월 1200여 개 단위작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근골격계 부담작업은 38개로 나타났다. 이중 개선이 필요한 3개 작업은 올 연말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300여 개 공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53개의 중점관리 공정을 발견해 52건을 개선 완료했고 나머지 1건도 이달 중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무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산재의 정의ㆍ종류, 신고절차와 보상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교육 직후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수료할 수 있으며, 이 평가에는 산재 프로세스 관련 문제도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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