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8% 성장, 1조1천억 자산증가
리먼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등의 악재 속에서도 신협이 홀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와 협약을 통해 서민대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오만 신협중앙회장은 7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5월 말 기준 자산 35조원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1조1000억 원의 자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대비 1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시중은행 2.9%, 저축은행 5.9%, 새마을금고 10.9%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신협의 이러한 성장세는 비과세 혜택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예금 선호도가 상승과 동시에 증시불안과 펀드 수익률 불안으로 인한 고객들의 투자성향이 안정성으로 돌아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재산담보부 생계비대출 ▲무점포 노점상 지원대출 ▲근로자 생계 신용보증 대출 등 정부 보증 서민지원대출의 적극적인 취급으로 대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민대출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의 경우 정부가 보장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여타 금융권 보다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이 권회장의 설명이다.
신협은 서민대출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와 대출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우선적으로 무점포 무등록 노점상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협은 지난 2월 무점포 무등록 노점상 자영업자 지원대출, 5월 저소득층을 위한 재산담보부생계비 대출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저신용 근로자 지원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권회장은 “무점포 노점상 신용대출의 경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보의 발판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계기로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확대된 지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보는 물론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점포 노점상이란 점포가 없는 행상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권 회장은 "건전성 관리와 대출금 확대전략으로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의 흑자 시현을 기대한다"면서 "서민지원대출은 저신용자,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비 지원, 도시 서민, 영세 상공인, 농어민들의 금융 수요 충족에 매우 효과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되는 저축은행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권 회장은 “비과세의 경우 비영리 기업에게 한정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과는 비과세로 인한 경쟁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