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육선엽, 데뷔 첫 선발 출격…'아기 사자' 패기 보여줄까 [6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입력 2024-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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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 사자' 육선엽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삼성은 6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의 선발 투수로 육선엽을 예고했다. 육선엽은 삼성이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한 초특급 유망주다. 육선엽 앞에 지명된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황준서,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 롯데의 전미르 단 세 명이다.

육선엽은 올 시즌 구원으로만 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이다. 6월 1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이닝 무실점이 시즌 최고의 피칭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은) 자신 있게 자기 볼을 던지는 스타일"이라며 "선발로서 어떻게 던지는 지 한 번 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삼성의 기세를 육선엽이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치열한 5위 싸움 중인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운다. 드래프트 제도가 지금과는 조금 다르지만, 김진욱도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며 큰 기대를 받은 선수다. 다만 프로에 온 뒤 구위에 비해 제구와 멘탈이 잡히지 않아 여태까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도 기복이 심한데, 특히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7사사구 7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져 충격을 줬다. 이날 경기에서 김진욱은 삼성을 상대로 복수하고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접전을 벌이고 온 한화도 LG 트윈스를 만나 5강 진입을 바라본다. 최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한때 꼴찌까지 떨어졌지만, 이제 5위인 kt 위즈와 단 2게임 차인 6위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LG는 2위 삼성과 격차가 4게임까지 벌어지며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케이시 켈리를 내보내고 야심 차게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생각보다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뼈아프다. 한화는 선발로 류현진을, LG는 손주영을 예고해 토종 좌완 대결을 펼친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kt는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린다. NC 다이노스는 이준호가 나와 kt의 상승세를 막는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김윤하를, KIA는 황동하를 앞세워 맞붙는다.

△9월 6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삼성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한화 vs LG (잠실·18시 30분)

- kt vs NC (창원·18시 30분)

- 키움 vs KIA (광주·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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