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현실화…미국 고용지표 하락에 3%↓ [Bit코인]

입력 2024-09-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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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 하락한 5만6010.4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7% 밀린 2365.08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7% 내린 501.3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2%, 리플 -3.2%, 에이다 +0.4%, 톤코인 +4.1%, 도지코인 +0.2%, 시바이누 -2.7%, 아발란체 -3.0%, 폴카닷 -1.8%, 트론 -0.1%, 유니스왑 -3.2%, 폴리곤 -4.3%, 라이트코인 +0.6%, 앱토스 -5.4%, 코스모스 -4.2%, OKB -1.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엇갈린 경기 지표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9.22포인트(0.54%) 내린 4만755.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66포인트(0.30%) 밀린 5503.41에, 나스닥 지수는 43.37포인트(0.25%) 오른 1만7127.66에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고용 지표 하락으로 경기 둔화가 관측되며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허락과 관련해 다양한 예측을 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다수의 애널리스트 발언을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약세를 띠고 있어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잠재적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트코인 시즌이란 알트코인의 수익률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보다 높아 더 나은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강세장을 뜻한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맥스는 "상당수 주요 알트코인들이 이전 최고가의 60~80%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지표가 상승 추세선 상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수준이 계속해 유지된다면 역대 최고의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기업들의 꾸준한 매수세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금융 플랫폼 리버파이낸셜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10%가 향후 18개월간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6년까지 하루평균 200개에서 500개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을 개당 6만 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이는 약 1220만~311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일 매수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총 7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보유량은 연간 약 15만 개씩 증가하고 있다. 이중 미국 기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의 추세를 관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단순히 수요 증가가 관측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지표가 약세를 나타내는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세 사이클 지속 여부에 관해 묻는 질문에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 수요와 기타 지표를 모니터링하며 분석할 뿐이다. 계절적 측면에서 4분기가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거시 경제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은 변동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 대다수 이더리움에 대한 약세를 점쳤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에크가 보고서를 발표, 이더리움의 저조한 성과가 네트워크 수익 감소 등 요인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소비자가 솔라나 등 처리량이 높은 레이어1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더리움 전반적 수익이 영향을 입었다. 솔라나, 수이, 앱토스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내린 22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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