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유명 관광지 카파도키아 괴레메의 한 카페에서 외국인 관광객 가방을 훔쳤다가 체포된 한국 여성 2명. (출처=유튜브 채널 haber384 화면 캡처)
튀르키예 유명 관광지 카파도키아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5일 튀르키예 통신사 DH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경 알바니아 관광객 샤본 리제니는 네브셰히르주 괴레메에 있는 한 카페에서 현금 2200여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
리제니는 해당 카페에서 친척들과 커피를 마시다가 자리를 떴고 뒤늦게야 가방을 두고 온 것을 알아채고 다시 돌아갔지만, 가방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사라진 가방에는 신분증과 카드, 1500 호주달러(약 135만원), 1만2100파운드(약 2126만원) 등 현금 2200여만원이 들어있었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리제니 일행이 앉았던 테이블에 앉은 두 명의 여성이 가방을 들고 떠나는 장면을 포착했다. 영상에서 두 여성은 의자에 걸린 리제니의 가방을 발견하곤 잠시 주변을 살피다가 가방을 들고 사라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한국인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인근 숙소에서 이들을 체포한 뒤 현장에 있던 리제니의 가방을 압수했다.
두 사람은 “술에 취해 실수로 들고 나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리제니에게 가방을 돌려준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