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전원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발표한 '2009년도 7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에 따르면 종합BMSI는 92.5로 전월대비 4.7포인트 하락,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되는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100.0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나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전원은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및 금융시장의 개선과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을 대비한 정책여력 보전 필요성이 판단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77.6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71.2%(전월 71.9%)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대비 0.6%p 상승한 25.6%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점차 부각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통화완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해 금리는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02.4로 전월대비 3.2포인트 증가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88.4%(전월대비 14.0%p 증가)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7.1%로 전월대비 5.4%p 감소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의한 글로벌 달러의 약세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역시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향후 환율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물가 BMSI는 107.1로 전월 대비 17.9포인트 감소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한 112.6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72.4%가 6월 중 물가 보합에 응답(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25~30일까지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51개 기관, 227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4개 기관 156명(외국계 21개 기관, 23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