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2% 감소, 속보치 동일…설비투자 상향·건설투자 하향 조정

입력 2024-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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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일 ‘2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설비투자 0.9%p·수출 0.3%p·수입 0.4%p 상향 조정
건설투자 -0.7%p·정부 -0.1%p 하향 수정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국제유가 하락과 햇과일 출시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 컷다.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추석을 2주 앞두고 명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2분기 경제성장률(GDP 증가율)이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속보치와 같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은은 설비투자(+0.9%p), 수출(+0.3%p), 수입(+0.4%p) 등은 상향 수정하고 건설투자(-0.7%p), 정부소비(-0.1%p) 등은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의류, 승용차 등)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1.2% 줄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한국은행)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7조7000억 원에서 7조3000억 원 줄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0%)을 밑돌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분기 11조3000억 원 감소에서 16조6000억 원 감소로 확대된 가운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5조9000억 원 → 4조4000억 원)이 줄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하회했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35.2%)은 전기대비 0.1%p 올랐고, 국내총투자율(30.7%)은 전기대비 1.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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