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9.53% 하락…M7 등 기술주 중심 낙폭 확대

입력 2024-09-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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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부진 지표 나오면서 투자 심리 위축
엔비디아, 미 법무부 반독점 조사에 시간 외 하락
애플ㆍ테슬라ㆍMS 등 M7 일제히 1% 이상 ↓

▲휴대폰 화면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두드러진 주가 움직임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9.53% 하락하면서 108 달러(약 14만4828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하루 동안 시가총액 2789억 달러가 증발했다.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시총 손실을 기록이다. 현재 엔비디아 시총은 2조6490억 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3위다.

아울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법무부는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를 조사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다른 기업들에 소환장을 보냈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미국 전통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전일 대비 8.8% 급락한 20.1달러에 마감했다. 인텔은 최근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전날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이번 달 예정된 이사회에서 사업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며 사업 분할은 물론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옵션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인텔의 사업 축소 및 분리·매각 검토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등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는 7.96% 급락해 8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급 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기술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MI는 7월 46.8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 47.5에는 못 미쳤다.

이날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 7종목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2.72%, MS 1.85%, 알파벳 3.94%, 아마존 1.26%, 메타 1.83%, 테슬라 1.64% 등 1%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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