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

입력 2024-09-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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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24년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참석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 달성…정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이 총재 “공급 충격 없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현 레벨에서 움직일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작년 1월 3.25%에서 3.50%로 인상한 이후 13회 연속 동결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매번 하던 얘기로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금리 결정(8월 금통위, 만장일치 3.50% 동결)하듯이 이제 다른 금융안정, 다른 것들 봐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전월(2.6%)보다 0.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2년 7월에 6.3%를 기록하며 정점(peak)에 도달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한은의 물가목표치인 2%로 하락한 것이다.

이 총재는 ‘물가안정기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 예상으로는 크게 공급 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지금 레벨에서 조금씩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예상했던 패스(경로)를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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