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제로' 외친 진옥동 회장 "임직원 스스로 높은 도덕적 의식 함양해야"

입력 2024-09-02 15:27수정 2024-09-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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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일 창립 23주년 행사
임직원들 다양한 질문에 CEO가 답하는 토크콘서트 진행
지난해에 이어 기념 행사 간소화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 학생들 위한 전동 휠체어 기부

▲2일 진행한 신한금융 23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사진 가운데)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시스템적인 보완과 함께 중요한 것은 임직원들 스스로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식인 시민성을 함양하는 것”이라며 ‘스캔들 제로(Zero)’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일류(一流)신한 토크콘서트'에서 “그동안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내부통제에 대한 의식이 그룹 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토크콘서트에서 임직원들에게 △스캔들 제로 △고객 편의성 △지속 가능한 수익 등에 대해 평소의 소신과 철학을 전달했다.

진 회장은 스캔들 제로 달성을 위해 ‘셀프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가 정도를 따르기 위해 마음 속에 있는 제3의 관찰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본인은 물론 다른 이들과도 서로를 위해 지속적으로 의식을 환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 편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회장은 “우리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얼마나 있나? 이른바 ‘시성비의 시대’에서 고객 편의성 제고는 공급자가 아닌 고객 입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고객의 선택은 무엇보다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 의해 정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얼마 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이행 목표”라며 “신한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우리의 현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면서 다함께 절박함을 갖고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23주년 기념 행사는 간소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인을 후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노숙인 요양시설에 대형 승합차량을 기부했다. 올해도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동 휠체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2일 열린 신한금융 23주년 기념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사진 왼쪽부터)신홍윤씨,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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