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은 ‘철도 건널목용 레일홈채움재 및 그 설치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철도 건널목은 빈번한 차량 통행에 따른 피로하중에 의해 쉽게 손상돼 차량 통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됨은 물론 안전사고의 우려가 큰 문제점이 있다. 주기적으로 재시공 해야 하는데 높은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 재시공 시 차량 통제로 교통체증을 가중한다.
이번 특허의 특징은 기존의 자갈로 이루어진 도상을 아스팔트콘크리트로 교체함으로써 △시공기간 단축 △높은 강성 확보 △유지보수 비용절감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팔트콘크리트와 패널, 가황고무보판의 구조적 조합은 본래 제철소 내 용선차(축중 약 50톤(t))와 ET카(축중 약 38t)의 높은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며 “일반 도로를 통행하는 승용차, 상용차를 비롯하여 철도(17~22t)가 운행되는 국내 전 구간에서 안전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건널목의 실제 시공과 성능평가를 거쳐 전국의 철도 건널목 교체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는 전국 106개 노선에서 하루 3300여 회가 운행되고 있는데 30년 이상 노후화된 철도 교량과 터널이 각각 38.3%, 35.7%에 이른다.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철도 건널목 시공 소재를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비용절감 및 용이한 설치 장점을 활용해 노후된 철도 건널목을 교체하고 국가 인프라시설 안전성 확보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