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정재군ㆍ유수영, 복식서 은메달…개인전 동메달 도전 [파리패럴림픽]

입력 2024-09-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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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 유수영(오른쪽), 정재군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 2등급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득점에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스포츠 등급 WH1, 2)에서 정재군(울산중구청)-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군-유수영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결승에서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조에 세트 점수 0-2(10-21 12-21)로 패했다.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 팀이자 세계랭킹 1위 팀인 마이젠펑-취쯔모조는 집요하게 정재군 쪽으로 셔틀콕을 보냈다.

장애 정도가 유수영보다 중하고 낮에 단식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진 정재군을 몰아세운 것이다. 정재군은 상대 공격을 받아내려 애썼으나 긴 랠리를 이겨내지 못한 채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밀렸다.

2년 전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당시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파트너를 교체한 뒤 파리패럴림픽을 앞두고 다시 뭉쳤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함께 이번 대회를 치렀다.

단체전 결승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두 선수는 개인전 일정이 남아있다.

유수영은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개인 단식 동메달 결정전(스포츠 등급 WH2)을 치른다. 정재군 또한 독일의 토머스 반트슈나이더와 개인 단식 동메달(스포츠 등급 WH1)을 다툰다.

선천적 지체장애인인 유수영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한 발로 서서 배드민턴을 하다가 운동의 재미에 빠졌고, 학교 특수반 선생님의 권유로 장애인 배드민턴의 길로 들어섰다.

정재군은 2007년 작업 중 척추골절 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재활 병원에서 장애인 배드민턴을 접했고,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다가 전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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