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후보 카즈뇌브, 마크롱과 회동 …“정국 혼란 막기 위한 것”

입력 2024-09-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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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 달 반 넘어서도 총리 공석 이어져
마크롱, 올랑드 전 대통령 등 연쇄 회동 예정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전 총리. 파리/AP뉴시스

프랑스의 새 총리 후보에 베르나르 카즈뇌브 전 총리가 물망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에서 총선 이후에도 새 총리 공백이 이어지자, 베르나르 카즈뇌브 전 총리가 새로운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2일 카즈뇌브 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즈뇌브는 2016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의 사회당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 좌파 중 온건파로 꼽힌다. 2022년 사회당이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연대한 데 항의해 사회당을 떠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의 총리 공석으로 정국이 혼란 상태에 빠지면서 카즈뇌브가 후보로 거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즈뇌브의 측근은 르몽드에 “카즈뇌브가 총리직을 요청한 건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국가 혼란을 막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조기 총선을 치른 지 한 달 반이 지났음에도 새 총리가 임명되지 못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정 불안정을 이유로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내세운 루시 카스테트 총리 후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좌파 진영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치적 혼란 상태에 빠졌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2일 올랑드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도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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