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현물이 선물을 주도하며 올해 최고가 기록

입력 2009-07-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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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는 미국 시장의 휴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올해 들어 최고가로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6일 전일보다 1.80포인트 상승한 184.50포인트로 끝났다.

금일 선물 지수는 현물(삼성전자)이 이끌었다.

오전에 급등하며 올해 최고치(184.45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일본 증시의 하락과 나스닥 선물 지수의 하락 등으로 경계 매물들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를 줄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선물시장은 수급이 좋지 않았다. 주요 주체인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졌고, 개인들은 방향성 없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베이시스 역시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갔지만 전체적으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하며 1200억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져 나왔다. 다만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현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의 촉매가 됐다.

옵션 부문에서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풋 매수, 콜 매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술적으로는 금일 저점이 5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하고 강세를 보여줘 하방 경직성을 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주었고, 거래량이 증가하며 박스권 돌파의 시그널을 보여주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일은 선물보다 현물이 시장을 주도한 모습으로 향후 움직임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 여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은 커지고 있으나 이 역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기관은 135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1597계약, 개인은 238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158계약 증가한 11만6176계약, 거래량은 31만5237계약으로 전일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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