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정현수, '무박 2일' 혈투 치른 롯데의 구세주 될까 [프로야구 30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8-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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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무박 2일'의 혈투를 치르고 온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로 '최강야구' 출신 정현수를 예고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1로 승리를 거뒀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 진행된 경기는 3회 말 경기가 중단되는 등 경기가 지연돼 30일 0시 7분에서야 끝이 났다. 비 때문에 중단됐던 경기는 4시간 22분 동안 진행되며 양 팀은 합쳐서 1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대혈투'를 펼쳤다. 혈투 끝에 승리를 얻은 롯데는 이제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시작한다.

전날 경기에서 투수를 7명이나 소진했기 때문에 선발로 등판하는 정현수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고 올해 프로에 데뷔한 정현수는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50, 1홀드를 기록 중이다. 18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나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한 게 지금까지 가장 좋은 활약이다. 롯데는 정현수가 좋은 기억이 있는 키움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정현수도 프로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인 김윤하를 예고했다.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맞붙는다. 잠실 3연전에서는 kt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kt는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엄상백은 이번 시즌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5.04로 다소 높지만 탈삼진에서 커리어하이(143개)를 기록 중이고, 이닝 소화력도 많이 좋아져 이번 시즌 kt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LG를 상대로 올 시즌 1경기에 나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를 따낸 엄상백은 다시 LG를 잡고 커리어하이인 12승을 바라본다. LG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8월 30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롯데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LG vs kt (수원·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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