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홈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28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만3155명의 관중을 모아 올 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8일까지 집계된 홈 관중 수는 100만215명이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59번째 홈경기에서 100만 관중 고지를 넘으며 2014년 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래 두 번째로 홈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KIA가 구단 최초로 홈 100만 관중을 달성했던 시즌은 7년 전인 2017시즌이다. 당시 KIA는 홈 70경기에서 1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는 59경기 만에 홈 100만 관중을 모아 7년 전의 기록을 11경기나 앞당겼다.
홈 100만 관중 달성의 원동력은 단연 성적이다. KIA는 28일까지 리그 1위를 달리며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 100만 관중을 모았던 2017시즌에도 KIA는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날 7-6으로 승리를 거둔 KIA는 여러 기록을 남기며 홈구장을 방문한 팬들을 기쁘게 했다.
1회 말에는 김도영이 송영진의 시속 141km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선제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KBO 최연소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만 20세 10개월 26일에 33번째 홈런을 장식하면서 1997년 이승엽(32개·만 21세 1개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5회에는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내야안타로 나갔고, 김선빈의 좌측 2루타와 최원준의 중전안타를 묶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나성범은 역대 22번째 10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1055타점을 올린 나성범은 동시에 역대 14번째 '1000타점-1000득점' 기록도 만들었다.
6회에는 최형우가 안타를 추가하며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었고, 이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김도영은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새 기록을 만들었다. 김도영이 119번째 득점을 올리면서 2017년 버나디나가 기록했던 118득점을 넘어섰다.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KIA는 이제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에 도전한다. KIA의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은 2017시즌에 세운 102만4830명이다. 홈경기를 아직 14경기나 남겨둔 시점이라 2017시즌의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2024 KBO리그는 28일 6만9559명 관중을 동원하며 총 관중 900만904명을 기록,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