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상반기 수송실적 '뚝'

국제선 여객 70만여명 감소…항공화물 실적도 12%가량 줄어

국적항공사들의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요가 지난해보다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국제선 항공 물동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적 항공사들이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여객수송 실적은 885만114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2만5600여명과 비교해 8%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534만9767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7만6660여명이 줄어 들면서 7%가량의 감소폭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350만13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만8917명보다 31만148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2분기 이후 환율 안정세 등으로 국제선 수요가 늘것으로 예상됐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88만여명에 불과하던 월별 여객 수송실적이 4월로 접어들면서 90만명을 넘어섰지만 5월과 6월에는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84만~86만 수준에 머물렀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1~2월 61~63만명 수준이던 국제선 수요가 3월 이후 60만명 수준을 밑돌면서 6월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12만명이나 줄어든 51만2000여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항공화물 수송 감소폭도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국제선 화물수송실적은 54만696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6970여톤과 비교해 13%가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도 24만2450여톤으로 지난해 수준의 90%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경기침체와 신종 플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수송실적이 줄어들었지만 여행 성수기인 7월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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