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둔촌주공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 추진…2029년 개교 목표

입력 2024-08-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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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둔촌주공 부지 도시형캠퍼스 설립 발표

(서울시교육청)

학교 신설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돼 온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인근 중학교 분교 형태인 ‘도시형캠퍼스’가 설립될 전망이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은 재건축으로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부채납 부지 내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형캠퍼스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학교 운영과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분교 형태의 학교를 뜻한다.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늘어나지만, 학교 신설 조건을 갖추지 못한 지역은 정규학교를 설립하지 못해 기존 학교가 과밀해지거나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기존 학교의 분교 형태로 도시형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지난 6월에는 도시형캠퍼스 1호로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도시형캠퍼스는 본교와 공통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급식, 체육장 등 학교시설 또한 모든 분야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된다.

서울 지역에서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신설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도시형캠퍼스 학생 수는 504명에 18학급으로 예상된다. 280억 원 내외의 건축비는 전액 서울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중학생 학령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근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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