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세계 최초 MFA 신제품 신형 스마트폰용 내달 양산 개시

입력 2024-08-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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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회로소자 전문 기업 아이씨에이치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성장을 이끌었던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의 신제품을 신형 스마트폰에 공급하기 위해 이르면 내달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여기에 아이씨에이치가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방지 탄성시트 소재로 흑자전환은 물론 성장의 발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아이씨에이치는 고객사의 신형 중저가 스마트폰의 안테나 소재인 MFA의 양산을 9월부터 시작한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신형 스마트폰 안테나 부품의 양산을 내달 앞두고 있다”라며 “그동안 꾸준히 적자 폭을 줄였고,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거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최근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2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71억 원 손실에서 약 7억 원 손실로 적자 폭이 줄였다.

MFA는 IT 기기 내부에 적용되는 부품형 안테나로 필름 소재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제품이라고 한다.

MFA는 △내식성 및 도전 성능 △강한 내충격성 △수리(AS) 편의성 향상 △모든 IT 기기에 적용 가능성 △생산 간소화 및 자동화 구현 △주파수대역 대응성 등 전자기기와 외부 기기와의 통신을 위한 차세대 안테나로 평가된다.

출시 첫해인 2020년부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아이씨에이치의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성장을 견인할 주요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복합소재, 전기차(EV) 배터리용 난연 폴리우레탄(PU)폼 등이다.

이 회사는 주력인 MFA의 매출 확대로 중기 실적을 견인하고 장기 새로운 먹거리로 다기능 탄성 소재가 지목된다.

아이씨에이치의 탄성 시트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다.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수축하고 이완할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셀은 반복적인 충·방전에 의해 팽창과 복원을 거듭하는데, 높은 압축성과 복원력을 지닌 탄성 시트가 모듈 내부공간을 상시 채워줌으로써 차체에서 지속해서 전달되는 충격에 의한 배터리 셀 내부 열 폭주 현상을 방지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연결할 경우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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