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명예퇴직자에 황정민·정세진·이광용 포함…20년 이상 근속자 대상

입력 2024-08-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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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캡처)

경영난에 빠진 KBS의 특별명예퇴직으로 황정민·이광용 아나운서가 퇴사한다. 앞서 정세진 아나운서도 회사를 떠났다.

27일 KBS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최근 2차 희망퇴직·특별명예퇴직에 신청, 31일부로 특별명예퇴직을 한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한 이광용 아나운서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KBS가 최근 두 번째로 벌인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 접수에는 약 3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2월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내부 게시판에 공지했다. 이에 정세진 아나운서도 29일을 끝으로 KBS를 떠났다.

특별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자로 신청 가능 인원은 약 1900명으로 파악됐다. 특별명에퇴직자가 되면 기본급의 최대 45개월 치를 받을 수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1년 이상 근속자로 기본급 최대 6개월 치를 받을 수 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1993년 아나운서 공채 19기로 KBS에 입사해 'KBS 뉴스7', 'KBS 뉴스8' 등과 같은 뉴스 프로그램뿐 아니라 '도전 지구탐험대', 'VJ 특공대'와 같은 프로그램 진행도 맡았다. 2020년 3월부터 진행했던 '황정민의 뮤직쇼'는 다음 달 1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로 입사했고, 최승돈·이재후를 잇는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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