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순위 요동…최고 139위 급등

입력 2024-08-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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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혜주 실리콘투 154→14위 급등…알테오젠 등 바이오 약진
엔터주 순위 하락…더블유씨피·파두 급락
코스닥 이탈·변동성 장세에 상위 20개 기업 평균 시총 1.6조 감소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1년 사이 코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주와 반도체 관련주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오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 종목 중 지난해 8월 말(이전·합병소멸 종목 제외) 대비 순위 변동이 없는 기업은 11위 셀트리온제약이 유일하다.

지난해 8월 말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는 3위로 2계단 내렸고, 2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이 시총 1위로 올라섰다. 16위였던 알테오젠이 1년 새 코스닥 시총 2위로 급등했다.

엔켐(시총 5위), 휴젤(6), 리가켐바이오(8, 구 레고켐바이오), 실리콘투(14), 에스티팜(17), 솔브레인(18), 파마리서치(19) 등 7개 종목은 전년 동월 2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 들어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8월 말 154위에서 무려 139순위를 끌어올렸다. 실리콘투는 K뷰티 열풍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올해 주가가 418.20% 상승하는 등 몸집을 불렸다.

이외에도 리가켐바이오가 67계단 상승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엔켐과 휴젤도 각각 52, 35위씩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합류했다. 21위였던 삼천당 제약도 시총 상위 7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바이오 관련주로 신약 개발·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터주와 더불어 일부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일부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말 코스닥 시가총액 6위를 기록했던 JYP Ent.는 20위로, 10위였던 에스엠은 26위를 기록 중이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더블유씨피, 반도체 관련주인 파두가 각각 70, 69순위 급락해 23일 기준 88위, 92위에 자리했다. 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인 나노신소재도 34계단 내려앉았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29), 루닛(36), 케어젠(65) 등이 시총 규모 급감으로 상위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23일 기준 코스닥 상위 20개 기업의 평균 시총은 5조552억 원으로 지난해 8월 말 6조6493억 원 대비 감소했다. 당시 시총 3~5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이 합병소멸과 코스피 이전상장 등으로 코스닥을 이탈했고, 근 1년간 코스닥 지수가 16.30% 급락하는 등 변동성 큰 증시가 시총 규모 감소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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