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협회 논란 속 심정…"잘 조율된다면 다시 국가대표로 뛰고 싶어"

입력 2024-08-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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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8.07. yesphoto@newsis.com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국가대표팀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24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나고 싶었던 안세영 선수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라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안세영은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과 나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 치료 관리 프로토콜이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못하겠다고 강하게 말하긴 했다”라며 “혹시라도 더 조율되고 완화가 된다면 또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라고 듯을 밝혔다.

정의원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드민턴 협회가 진행하는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버리니까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다”라며 “그래서 그게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최소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시합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인터뷰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후 협회 측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안세영은 협회 측의 진상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문체부는 배드민턴 협회 측에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을 지적한 것에 이어 진상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진상조사는 향후 문체부 조사단과 대한체육회 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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