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인프라 누리는 '정비사업' 분양단지…수요자 주목도 '쑥'

입력 2024-08-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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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자이 그랜드시티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원도심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단지가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각종 주요 인프라가 다양하게 조성돼, 입주 즉시 안정적인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역을 대표하는 원도심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도심은 탄탄한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 체계적인 조성이 이뤄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과 비교해 노후도는 높지만, 상권과 교육, 교통 인프라가 장기간에 걸쳐 짜임새 있게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도심은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단지가 주로 공급되는 지역 특성상 새 아파트 공급이 더딜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새롭게 공급되는 분양단지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단숨에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국민 평형(전용면적 84㎡) 기준 올해 김해시 아파트값을 리딩하고 있는 단지는 ‘연지공원 푸르지오’다. 올해 6월 전용 84㎡가 6억4950만 원에 실거래됐다. 단지가 위치한 내동 일대는 김해의 원도심 지역에 속한다.

충주시에서도 원도심인 봉방동 일원에 들어선 ‘충주모아미래도’ 전용 84㎡ 타입이 올해 1월 5억 4750만 원에 손바뀜돼 지역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원도심은 풍부한 수요도 갖췄다. 일례로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아파트는 광주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꼽히는 금남로 일원에 위치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09건)와 ‘그랜드센트럴’(194건)이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시장 상승기 미래가치 기대감이 크지만, 개발계획이 불투명하고 개발이 완료되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때는 원도심 내에서 입지가 우수하고 브랜드나 규모 등 상품성 측면에서 우위를 갖춰 안정성 및 탄력성을 모두 겸비한 단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정비사업을 통해 완성형 인프라를 갖춘 지역 원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로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가 있다. GS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이 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7개 동 총 2023가구 규모로, 전용 46~101㎡ 총 150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 도심의 주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 입지로,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KCC건설은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에서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올해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2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대전 원도심 입지로, 단지와 바로 인접한 대흥초를 비롯해 대전중∙고등학교와 대흥동 및 둔산 학원가가 가깝다.

한양은 이달 경기 김포시 북변동 일원에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058가구 규모이며 전용 50~103㎡ 211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바로 앞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위치해 있고, 김포초가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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