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KCC, MVP 품에 안았다…디온테 버튼 6년 만에 KBL 복귀

입력 2024-08-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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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주DB프로미와 서울SK나이츠의 경기에서 DB 디온테 버튼이 돌파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프로농구(KBL)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KCC는 21일 "디온테 버튼(30·193cm), 타일러 데이비스(27·208㎝)와 계약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버튼의 영입 소식은 단연 눈길을 끈다. 버튼은 2017-2018시즌 원주 DB 소속으로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3.5점·8.6리바운드·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한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떠났던 버튼은 KCC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다시 KBL 무대를 밟게 됐다.

NBA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에 입단했던 버튼은 가비지멤버로 경기를 뛰었지만 팀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같은 팀에서 뛰던 NBA의 슈퍼스타 폴 조지(3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OKC에서 뛸 때 버튼이란 선수가 있었는데 재능이 있었음에도 가비지 타임에만 출전했다. 나는 그를 기용하자고 팀에 주장했었다"며 "버튼은 황소 같은 체격을 가져 마치 지금의 자이언 윌리엄슨 같았다. 하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당신들이 이 선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러셀 웨스트브룩(36·덴버 너게츠) 역시 "팩트다. 그는 지금도 그렇다"며 동조했다.

6년 만에 KBL로 돌아온 버튼이 과거처럼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KCC는 10월 19일 수원 kt와 2024-2025 KBL 정규리그 개막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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