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베트남, 일대일로 연결·안보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입력 2024-08-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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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나의 중국' 원칙 재확인
남중국해 등 해상 분쟁 논의

▲19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베트남이 양국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18일부터 사흘간 럼 서기장의 국빈 방중을 마무리하는 공동성명에서 두 나라가 철도·고속도로·국경 통과 인프라·세관 등 양국 간 연결을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베트남 내 중국 접경지역과 베트남 대도시를 잇는 랑선-하노이, 몽까이-하롱-하이퐁 철도 구간에 중국 철도와 호환되는 표준 궤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람·물자의 신속·원활한 통과를 돕는 '스마트 국경 검문소' 건설 시범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양국 간 국경 지역에 경제협력 지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안보 협력이 양국 관계의 기둥 중 하나라면서 국경 경비, 해군, 해안경비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군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간 갈등 요소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로의 의견 차이를 더 잘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다루면서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유지할 필요성,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거나 분쟁을 확대할 수 있는 행위를 방지하기로 했다.

앞서 19일 베트남 '일인자' 자리에 오른 럼 서기장은 취임 약 2주 만에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럼 서기장이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이라며 “럼 서기장과 좋은 우정을 쌓아 중국과 베트남이 더욱 깊은 업무 관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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