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솔라나 ETF 서류 반려…“올해 승인 확률 ‘제로’, 트럼프가 희망”

입력 2024-08-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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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솔라나 현물 ETF 19b-4 서류 반려…‘증권성 우려’
전문가, “올해 승인 확률 0%, 트럼프 당선돼야 희망”
해리스, 경제 정책 발표 후 주춤…트럼프 당선 52%↑

(출처=솔라나 홈페이지 캡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19b-4(거래규칙변경) 신청서를 반려하면서, 올해 승인될 확률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솔라나 현물 ETF 상황을 공유하며 “미국 리더십의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승인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4년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은 ‘0’이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2025년에도 거의 0일 것”이라면서 “개인적 의견으로는 트럼프가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21쉐어즈와 반에크를 대신해 제출한 솔라나 현물 ETF의 19b-4(거래규칙변경) 신청서를 거부하면서 나온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번 반려가 SEC 측이 지속해서 주장해 온 솔라나의 ‘증권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가 언급한 리더십의 변화(미 대선 결과) 역시 안갯속으로 빠지면서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초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45%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p(포인트) 차로 앞섰고,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3%p 차이를 내며 당선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다.

▲지난주 최고 54%까지 올랐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이날 47%까지 떨어졌다. (출처=폴리마켓)

다만, 경제공약 발표 이후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지난주 한때 54%까지 상승했던 해리스의 당선확률은 경제 공약 발표 이후 51%까지 떨어졌고,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52%까지 상승하며 역전 당했다.

특히, 가상자산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반 가상자산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의 프레드 틸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당 강령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외 지역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 포기 후 트럼프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남은 상황이다.

한편,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업계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으나,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공약을 있는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지난달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인의 견해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표면적으로는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척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친가상자산 후보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면, 다른 가치관이 가상자산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 정치인을 지지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역시 “트럼프는 재선되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면서 “업계는 트럼프 편이 되기보단 민주당이 친 가상자산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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