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글로벌 증시가 부진했던 가운데 중국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88선까지 오른 반면 일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3일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3088.37로 전일보다 0.92%(28.12p) 상승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0.94%(1.84p), 1.27%(6.44p) 오른 197.21, 515.3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미국 발 악재와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장중 303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전력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전력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견인했고,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부동산주도 상승을 하면서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61%(60.08p) 내린 9816.07을 기록해 사흘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 발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였으며, 9700선 붕괴와 함께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해 소폭 하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일본 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13~15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