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美 S&P·나스닥 8거래일 연속 상승 맞춰 반등 전망’

입력 2024-08-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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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일 코스피 지수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연출했던 전일과 달리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전일 코스피, 코스닥은 각각 0.9%, 1.1% 하락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미국 경기 지표 호조가 악재 해소로 작용하며 지난주까지 반등이 나타났지만, 추가적 상승을 위한 동력 부재로 모멘텀이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주는 잭슨홀 미팅, 한국 금통위,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이벤트들이 산적한 만큼 당분간 매크로 상황에 의해 등락이 나타날 수 있어 시장도 관망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반도체(삼성전자 -2.4%, SK하이닉스 -2.9%)·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2.1%, 삼성SDI -3.6%)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2700포인트를 앞두고 6일 만에 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어제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주가 복원력이 다른 증시에 비해 강한 모습이다. 주가도 어느덧 8월 초 폭락장에서의 저점 대비 43%나 올라왔다.

이를 보면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상반기 랠리를 하반기에도 다시 구가하는 것이 힘겨울 수 있겠지만, 적어도 시장 비중대로는 들고 가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증시도 미국 잭슨홀 미팅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인 만큼, 미국장의 힘을 받으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제 국내 증시에서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이 있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3원 급락한 반면, 코스피는 0.8% 하락,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111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점.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의 공식이 올해 초부터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는 구간에서 코스피도 같이 상승하는 패턴이 자주 출현했고 그 와중에 외국인도 올해 역대급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환율과 주식시장 간의 공식이 올해 잘 작동하지 않는 이유로는,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 개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급증으로 인한 외화 환전 수요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외환시장의 변화는 주식시장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엔-캐리 청산 불안과 관련된 엔·달러 환율의 변화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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