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원식 예방..."미래 산업 특위 검토해달라"

입력 2024-08-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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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국가 주요 의제나 미래 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을 만나 "기후위기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재생에너지 문제는 현실적으로 지금 기업들의 경제활동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리에 배석한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내 특위 구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특위, 인구특위, 연금특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있었다"며 "특히 기후특위가 입법권과 예산권을 갖는 특위가 돼야 현재 직면해 있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후특위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입법권과 예산권을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여당에서는 기후특위가 입법권을 갖는 것이 곤란하다고 한 상태"라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면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통해 의견을 정리하고 우 의장이 조정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하는 일이 제 입법 역할도 있지만 국정의 감시 견제도 있고, 국정을 또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다"며 "우리 사회가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의 시대·신문명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도 "견디기 어려운 여름(날씨) 속에서 기후위기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지,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라며 "(지금이) AI 산업의 발전과 에너지의 전환 등과 관련해 큰 변화의 시기"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영수회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어제 취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자고 했는데, 한 대표는 화답이 있는 것 같다"며 "나아가서는 윤 대통령과도 잘 만나 이런 사회의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이 국민들한테 잘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 의장에게 "어려움이 있겠지만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의 의지와 뜻이 묵살되지 않도록 100%(퍼센트) 다 관철되지 못하더라도 지나치게 꺾이지는 않도록 각별한 배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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