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눈앞으로 다가온 40-40…NL MVP 향해 '성큼'

입력 2024-08-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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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40홈런-40도루(40-40)를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39번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40-40까지 홈런 1개, 도루 3개를 남겨놓게 됐다.

40-40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5명밖에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만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칸세코, 본즈, 로드리게스는 약물 복용으로 선수 생활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기 때문에 '청정' 선수로서는 3번째 40-40 달성자가 된다.

투타 겸업을 잠시 쉬고 타자로만 이번 시즌을 출전한 오타니는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22경기에 나와 타율 0.290과 39홈런 88타점 94득점 140안타 37도루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선수 중 비교 대상이 없는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13일 발표한 MVP 모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45표 중 무려 37표를 가져가 이미 NL MVP를 예약했음을 알렸다. 앞으로 36경기나 남은 만큼 오타니의 40-40 달성 또한 큰 변수가 없다면 무리 없이 달성될 전망이다.

오타니는 이제 40-40을 넘어 '50-50'을 바라본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11개, 도루 13개를 기록하면 되는데 산술적으로 3경기에 홈런 1개, 도루 1개를 기록한다면 50-50에 도루 1개가 모자라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다. 현재 페이스로는 51홈런-48도루가 가능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선 타율 0.331, 44홈런 11타점으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최근 3년간 14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는 저지는 자신이 2022년 세운 AL 한 시즌 최다 홈런(62홈런)을 갈아치우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MLB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1년 본즈가 기록한 73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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